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좀 더 스마트하게 생활하고 싶어서? 인 부분이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기존의 팜 파일럿 과 같은 PDA 와 전화기 기능이 합쳐지면 나타날 수 있는 많은 장점은 휴대하는 기기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 뿐만 아니라 (요즘은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인해 기기의 수는 늘어나는 사용자들도 많은 듯 싶지만...) 다양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사용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PIMs 의 영역인 주소록(Contacts), 일정(Calendars), 노트(Notes) 및 할일(Todo) 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저장되고 사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가장 큰 바램이고 두번째는 가능하다면 설정이나 내가 조작해야 하는 것이 적기를 바라는 것이 있을 수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바램...)
예를 들어...
ⓐ 미팅 시간에는 가능한 벨소리가 울리지 않아서 상사의 눈치를 받지 않기를 바라며...
ⓑ GPS 는 평소에 꺼진 상태였다가 지도 어플이 실행되면 켜지기 바라며...
ⓒ 자는 시간에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서 나의 단점을 깨우지 않기를 바라며...
ⓓ 무선랜이 필요한 어플이 실행되면 자동으로 무선랜이 연결되기를 바라며...
ⓔ 내 방안에서는 3G 데이터가 아닌 내 방 공유기에 연결되기를 바라며...
ⓕ (블루투스) 이어폰이 연결되면 진동모드에서 소리모드로 변환되기를 바라며...
수없이 많은 <조건>들 속에서 자동으로 원하는 설정이 <작동>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가득하였다. 안드로이드폰 어플에는 이러한 기능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 있으니 Tasker (http://tasker.dinglisch.net/) 란 것이다.
개발자의 대응은 참 친절하셨다. (+10점)
어플의 개념은 간단하지만 설정에서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과정이 간편(+10점)하고 몇번의 과정을 거치면 동일하게 사용하여 익숙해지기 쉽다는 점(+10점)이 있지만 £3.99 로 구매를 해야하는 어플이다.
화면의 왼쪽은 <조건>들이고 그 조건에 맞으면 어떤 설정이나 변화가 <작동>될 것인지 설정하는 주화면이다.
<조건>(context)과 <작동>(task)이 묶여 있는 "하나 이상"의 Set 이 Profile이라고 한다. 대충 살펴보면 화면에서는 Headset 이 Plugged in 되면 음악어플을 실행하고 만약 Plugged out 이 되면 (조건에서 벗어나면) Go Home 이라는 작동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1) 일하는 시간 설정하기
<조건>은 일하는 시간 & 주중 <작동> 은 진동모드로 유지하는 것이다.
처음에 New 버튼을 누르면 Profile Name 을 물어보게 된다. 그냥 넘어가도 되지만 Profile 이름을 설정해주면 나중에 관리하거나 만들어 놓은 조건 (contexts) 와 작동 (tasks) 을 재활용하기 편하다.
임의의 이름을 넣어주면
조건으로 쓰인 context 를 물어보게 된다. 여기에서는 Time 을 선택하고 일하는 시간을 지정해주면 조건이 충족될 때 작동 내용을 편집하는 화면이 들어간다. 작동(task) 내용의 재사용을 위해서 New 를 선택하고 원하는 작동 이름을 넣어주고 나서 하단 왼쪽의 + 를 눌러주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작동 내용들을 넣을 수 있다.
우선 Audio 에서 Silent Mode 를 선택 Mode 를 Vibrate 로 설정을 해준다. 기타 원하는 기능들은 잘 찾아서 넣으면 된다.
그러나 이렇게 설정을 하게 되면 주말에도 항상 그 시간대는 진동 모드가 될 것이다. 그래서 해당 Profile 에서 첫번째 context 를 터치해서 메뉴 중 Add 를 선택하면 and 조건으로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적당한 조건 이름을 넣어주고 자신이 원하는 Week Day 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설정한 작동이 잘 적용되는지는 task 설정 부분에서 test 버튼을 눌러보면 해당 조건이 되었을 때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GPS 를 항상 켜고 다닌다는 것은 배터리 낭비일 것이다. 구글 지도나 다음 지도 때로는 Tracking Note 등을 할 때 필요한 노트 프로그램이 작동할 때만 GPS 가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는
<조건>은 해당 어플 실행이고 <작동> 은 GPS 가 켜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Profile 에서 새로운 Context 이름을 설정해주고 Application 을 선택하면 선택가능한 어플들이 나오고 그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정해주면 된다.
GPS 가 필요하다고 느낀 지도 어플, 카메라 어플 (Geotag 때문에) 그리고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task 는 Misc. 중 GPS 를 선택해서 On 으로 설정해주면 된다.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해당 task 에 터치를 하면 Add Exit Task 라는 항목이 나온다. 보통 조건(context)이 끝나버릴 때는 조건이 실행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른 조건의 작동으로 설정이 변경되어 버리면 다시 원상 복귀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서 나갈때의 실행을 추가해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에는 GPS off 조건을 Add Exit Task 에 넣어주면 될 것이다.
Profile "GPS"
Context "GPS가 필요해"
'Application = 구글 지도, 다음 지도, 카메라, Camera360;'
Task "GPS On"
'GPS is ON;'
& 'if Variable %WORKING != 1;'
Exit Task "GPS Off"
'GPS is OFF;'
예3) 배터리 경고하기
배터리 전압이 낮아져서 교체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마지막 발악으로 진동하여 알려주는 설정을 한다.
<조건>은 배터리 레벨이 0~30 사이이고 <작동> 은 진동을 길게 해서 알려주는 것이다.
Time = 1000 으로 주게 되면 길게 진동이 된어 일반적인 문자나 알람 진동과 다른 진동임을 알 수 있게 설정하 수 있다.
Profile "배터리 교채해줘!"
Context "배터리 떨어짐"
'battery Lever = 0~30;'
Task "Notification for Battery"
'Notifiy LED with Option RED, Number=3, Rate=800;'
& 'Vibrate with Option "Time=1000;'
예4) 일정 내용을 참조하여 작동하기
Tasker 에서는 안드로이드OS 의 특성을 잘 반영해준다. 일정 내용이나 SMS 내용을 Lookup 해서 설정된 작동을 실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조건>은 일정에 '미사 참례'라는 일정이 Catholic 달력에 존재하면 <작동> 은 무음모드와 함께 미디어 볼륨을 0 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설정을 하고 미리 미사 시간이나 미팅 시간을 정하고 일정에 넣을 제목만 일정하게 유지하며 입력한다면 해당 일정 시간에는 별도의 무음모드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변경되게 된다.
Profile "칼렌더기반"
Context "미사참례"
'Calendar Entry = 미사참례 & Calendar = Catholic;'
Task "Absolute Silence"
'Silent Mode = On;'
& 'Media Volume = 0;'
예5) 내 방안에서는 무선랜으로 인터넷 하기
집 근처에 있는 기지국을 접근하게 되면 무선랜으로 전환하게 한다.
<조건>은 해당 지역의 기지국을 사용하게 되면 <작동> 은 무선랜을 On 시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간단한 문제가 있는데 기지국 정보가 많을 때는 해당 기지국 정보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메모장에 수집을 하고 나서 충분히 범위가 되었을 때 해당 기지국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다. 또한 매초마다 수시로 확인하게 되면 끊어지고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Profile 설정에서 Property 에 들어가면 Cooldown 을 설정하여 해당 시간동안은 다시 실행하지 않게 해주는 설정이 필요하다.
Profile "일하는 시간"
'property = Cooldown time = 20min;'
Context "GPS가 필요해"
'Application = 구글 지도, 다음 지도, 카메라, Camera360;'
Task "GPS On"
'GPS is ON;'
& 'if Variable %working is_not 1;'
Exit Task "GPS Off"
'GPS is OFF;'
이라고 설정을 한다면 비록 GPS 가 필요한 어플이 실행이 되어도 %working 변수가 1 이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에는 GPS 가 작동되지 않는다.
변수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Context 의 수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중복되거나 충돌이 일어나는 작동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나중에 자신에게 맞는 자동화 설정을 하게 되면 각각의 조건과 설정으로 묶여 있는 Profile 은 적절한 변수 설정을 통해서 [집], [직장], [이동중] 과 같은 묶음으로 묶어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꼭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목적 (Profile) 을 설정하고 그때 내가 자동으로 설정하고 싶은 내용을 확인한 다음에 적절한 변수 설정과 작동 설정을 통해서 변경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홈페이지 http://tasker.wikidot.com/profile-index을 통해서 예제 Profile 을 볼 수 있으며 이를 응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자동화 Profile 을 만들고 해당 Profile 이 공개 되어 있다면 파일을 받아서 SD 카드에 저장후에 Import / Export 가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하다면신이 잘 설정해봐서 익숙해지고 자신만의 Profile 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정되어 있는 Task 내용들은 다시 다른 Profile 에 재 사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젯으로도 꺼내 놓을 수 있어 특정한 환경을 만들고자 할때 (예를 들어 음악 듣는 환경에서는 볼륨 조절 / 무음 모드 해제 등) 해당 작동 내용을 묶어 놓으면 위젯으로도 만들어 홈 스크린에서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덧붙이기: 휴대폰 제조사와 설치된 앱에 따라서 설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제조사 Pre-installed Apps 와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글의 레퍼런스 폰에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작동이 안되는 원인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