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웃어줘 ─ 권순관 (moment) ♬

일상 다반사  |   2013. 10. 21. 16:22

어느새 이 계절이 끝나가네

같은 길을 걸어준 너에게

이제는, 이제는 

이별의 인사를 전해야 할 시간


사랑 외엔 무엇도 필요 없던

나를 안은 두 팔이 여렸던

여전히, 여전히

아름다운 너에게 이 말을 전하네


Goodbye, love

마음 깊이 빛을 밝혀준 그대 이젠

Goodbye, love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참 많구나

Goodbye, love

꿈을 얘기하던 네게서 끝없는 바다를 봤어

Goodbye, love

Goodbye, love

잊지 말자

그대로 걸어가


함께 걷던 거리를 걷더라도

익숙해진 내 손이 그리워도

천천히, 천천히

눈물을 멈추길 다 지난 일처럼


Goodbye, love

마음 깊이 빛을 밝혀준 그대 이젠

Goodbye, love

잊혀지지 않는 일들이 참 많구나

Goodbye, love

아이같이 웃던 네게서 난 눈을 뗄 수 없었어

Goodbye, love

Goodbye, love

변하지 마

그렇게 웃어줘


Goodbye, love

꿈을 얘기하던 네게서 끝없는 바다를 봤어

Goodbye, love

Goodbye, love

잊지 말자

그렇게 걸어가


우연히 듣게 된 권순관 (moment) 의 그렇게 웃어줘... 가슴 한구석에 남겨두웠던 빛바랜 사진 한장을 꺼내며 독백하는 것 같은 노래이다. 무엇인가 많은 말들을 남기고 싶지만 짧은 독백같은 바램을 바람에 전해주려는 노래같다. 노리플라이 시절부터 즐겨 듣던 목소리가 솔로 앨범으로 나와서 적당한 기대를 했는데 생각했던 느낌보다 더 감미로운 음악을 선물받은 것 같다. 


꿈을 얘기하던 네게서 끝없는 바다를 봤어 


이별의 인사를 전하지만 만남의 고마움을 전해주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노래가 되어줄 것 같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분도 노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